경주 월성 1호기 영구정지 결정 보류
경주 월성 1호기 영구정지 결정 보류
  • 성봉석
  • 승인 2019.10.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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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쇄 결정 감사 진행 중… 안건 추후 재상정하기로
경주시 월성 1호기 영구정지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논의 끝에 결정을 보류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1일 제109회 회의를 열고 ‘월성1호기 운영변경허가(안)(영구정지)’을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추후 재상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자유한국당 추천 비상임위원인 이병령·이경우 위원이 첫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취소 소송의 변호사로 활동한 김호철 위원은 이번 논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병령 위원은 “국회에서 며칠 전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가 요청된 상태인데, 이를 의결 안건으로 올린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만일 감사에서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원안위의 영구처분 자체가 무효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한수원이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하며 자료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원전의 경제성을 과소평가했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고, 감사원은 이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엄재식 위원장은 “운영변경허가안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진행키로 하고, 한수원 관계자에게 의견을 듣는 기회도 갖겠다”고 답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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