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개발 지연’ 강동산하지구 연말 준공 약속
울산 북구, ‘개발 지연’ 강동산하지구 연말 준공 약속
  • 김원경
  • 승인 2019.10.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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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사업 주민설명회서 시설물 이관·사업 준공 입장 밝혀
북구는 7일 강동문화센터에서 이동권 북구청장과 북구의원,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산하지구 현안사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북구는 7일 강동문화센터에서 이동권 북구청장과 북구의원,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산하지구 현안사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북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말께 최종 준공될 전망이다.

울산시 북구는 7일 강동문화센터에서 이동권 구청장과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산하지구 현안사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최종 준공일을 약속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수년째 준공이 지연되면서 각종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강동산하 도시개발사업의 주민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사항을 설명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먼저 미이관 된 시설물 현황과 관리계획, 준공관련 절차 및 이행시기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북구와 조합은 지난 8월 말 20m 미만 도로와 가로등, 하수도 등은 북구로 이관완료 했으며, 미이관 시설인 완충녹지, 근린공원, 가로수는 울산시 녹지공원과, 자전거 도로 등 20m 이상 도로 시설물은 울산시종합건설본부, 교통센터 신호제어기는 시 교통기획과와 울산경찰청이 다음 달부터 인수인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단, 차선 재도색은 전체도색과 부분도색을 두고 조합과 울산경찰청이 현재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른 시일 내 이관작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석한 주민들은 설명회 중반까지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 준공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비만 오면 곳곳에 쏟아지는 토사와 불안한 치안, 교통, 교육환경 등 준공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쌓여온 불만들을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몇달 전 발생한 3일간의 가로등 미점등 사건은 조합장이 시설물 이관문제로 난항을 겪자 일부러 꺼버렸다고 밝혀 주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주민 김원종씨는 “가로등 미점등으로 도시가 암흑이 되면서 사고가 많았다. 조합장이 한 일이라니 기가 막힌다”며 “5~6년 준공이 미뤄지면서 강동지구는 그야말로 버려진 도시, 잃어버린 도시가 됐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신도시에 살고 싶어 이주했는데, 기약 없이 기다리기 이젠 지친다”고 토로했다.

또 한 주민은 “아이들 수에 비해 학교도 좁고, 도서관이 없어서 멀리 매곡이나 울산도서관을 이용한다. 오죽하면 집에서는 ‘하숙‘만 한다는 말이 나오겠냐”면서 강동산하지구 준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권 구청장은 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2029년 개통예정인 강동외곽순환도로와 몽돌해변 바다도서관, 정자∼신명일대 공원조성, 정자항 개발 등 검토·진행 중인 사업과 강동산하지구의 미래가치를 설명하며 조합측과 준공일을 확정했다.

설명회 막바지에 다다르자 조합과 북구는 반드시 올해 말까지 모든 이관을 마무리하고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준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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