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액체화물환적 기능 전면 재조사
울산항 액체화물환적 기능 전면 재조사
  • 정인준
  • 승인 2019.10.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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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수청, 해수부 장관에 제도개선 추진 보고염포부두 환적기능 제외 전망… 사고후속 조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송철호 울산시장 등과 1일 울산 동구 염포부두를 방문해 사흘 전에 발생한 석유제품운반선 폭발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장태준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송철호 울산시장 등과 1일 울산 동구 염포부두를 방문해 사흘 전에 발생한 석유제품운반선 폭발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항 부두에서 진행되는 액체화물 환적(T/S)에 대한 기능이 전면 재조사된다. 특히 이번에 폭발사고를 낸 염포부두는 환적 기능이 제외될 전망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유상준)은 1일 방문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울산항 환적화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액체화물 환적은 부두운영사 등이 해상안전작업계획서를 작성해 울산해수청에 제출하면, 그 때 그 때 건별 사안에 따라 허가 나는 방식이다.

울산지방해수청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항내 대부분의 부두에서 액체화물 환적이 가능하다. 액체화물을 환적하면 2~3일간 이용료가 억대에 이르기 때문에 환적을 유치하려 경쟁한다.

하지만 울산해수청은 이번 환적화물 폭발사고로 울산항 부두에 대한 액체화물 환적 기능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가 난 염포부두는 울산대교 밑에 있어 이번 폭발로 울산대교에 피해를 입혔다. 폭발 불꽃이 100여m까지 올라가 조명용 LED등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울산해수청은 이 염포부두의 환적기능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번 폭발사고에 대한 후속조치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브리핑을 받으며 다가오는 태풍 ‘미탁’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폭발선박의 계류가 잘됐는지 등을 꼼꼼히 물었다. 또 송철호 울산시장, 유상준 울산지청장, 남해해양경찰청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울산소방서장 등과 사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참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장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 강구하고, 선박 적재물에 의한 2차 해양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선박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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