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해양플랜트 中企 연구개발 혁신 역량 강화할 것”
“울산 조선해양플랜트 中企 연구개발 혁신 역량 강화할 것”
  • 김지은
  • 승인 2019.09.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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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출범… 3대 주력사업 첫 산단공-中企 협업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은 지난 27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은 지난 27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산 주력산업 가운데 최초의 중소기업 협동조합인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이 출범했다.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은 지난 27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조선해양 및 플랜트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R&D 혁신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박동철, 이하 산단공)와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이사장 황호인, 로텍엔지니어링(주)대표)이 공동 주최한 이번 기념식에는 울산시의회 이미영 부의장 및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하인성 청장과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유상준 청장을 비롯한 경제 단체장, 중소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창립한 조합은 그간 울산의 경제를 지탱해온 3대 주력산업 중 최초로 산단공과 기업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자생적인 중소기업 협동조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대기업에 집중된 산업·경제 구조를 대중소 상생과 협력을 통해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친환경 스마트 선박 및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공동 개발 참여 등 신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전통적인 조선해양산업 도시인 부산과 경남지역에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협동조합 내 협동화 공장과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고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전남과 군산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달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공동 사업을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부당한 공동행위(카르텔·담합)로 보지 않는다고 관련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

또한 부산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지원과 육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속속 제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1부 창립총회에서는 협동조합 정관과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조직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할 이사회의 임원진을 선출했다.

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지난 2년간 산단공에서 운영 중인 조선산업 분야의 산학연협의체인 조선해양융합미니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황호인 회장을 선출했다. ㈜에이스이앤티의 김대환 대표이사를 감사로, ㈜삼영이엔지 박옥실 대표이사를 포함한 12명의 기업 대표를 이사로 임명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새로운 조합의 항해를 축하하는 캘리그라피와 국악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시의회 이미영 부의장과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하인성 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임명장 수여와 깃발 전달을 마치고 고성근 상근 전무이사가 협동조합의 비전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조합에서 제시하는 주요 사업은 △정부정책 연계 첨단 협동화 단지·공장 및 공동 물류센터 건립 △해외 판로 개척과 공동 구매를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차세대 국가 R&D 공동 기획·추진 및 스마트 K-야드 프로젝트 참여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혁신 촉진 과제 지원 등이다.

황호인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은 “미니클러스터라는 산학연 협의체에서 시작한 네트워크 활동과 산단공의 도움으로 우리 중소기업은 오늘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정부의 산업육성 방향에 맞는 공동의 중대형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협동화 산업단지, 공장 및 물류·교육센터 등을 건립해 공유 경제를 실현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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