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등산길에 만나는 버섯, 따지도 먹지도 말자
가을 등산길에 만나는 버섯, 따지도 먹지도 말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9.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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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는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도 많이 자라는 시기다.

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산행 등 야외 활동을 할때 야생 독버섯을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약 1천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데,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00종(21%)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식용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이다.

2014년부터 5년 동안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36명으로, 9월에만 27명(7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연독은 독버섯, 복어, 모시조개 등 자연적으로 생성 된 독소를 지닌 동식물 섭취 시 발생하는 것으로, 지난해 경북 문경에서는 야생버섯을 먹은 주민 3명이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한 버섯 채취자가 혼자 먹고 중독되기 보다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알광대버섯 같은 독버섯 한 개에는 성인 남성 1~2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양(量)의 균독소(아마톡신)가 함유되어 있다.

식용과 독버섯은 민간에 떠도는 속설로는 구분이 어려운만큼 야생 버섯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잘못된 민간 속설만 믿고 야생버섯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농촌진흥청이 공개한 ‘잘못된 민간 속설’은 첫번째 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은 먹어도 된다. 두번째 독버섯이라도 가지나 들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 등이 있다.

동구 남목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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