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제조업 강한 도시로 소비재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드물다. 이번 울산수출상담회에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울산지역 기업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K-울산뷰티를 선도해 나갈 유베프와 5세대 복합공기살균청정기 시장을 주도할 ㈜금오산업을 알아봤다.

황금색 빛이 나는 에센스에는 인삼 한 뿌리와 금 가루가 들어 있다. 시간의 거꾸로 돌리는 ‘안티에이징’과 ‘미백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화장품이다.

26일 울산수출상담회장에서 유베프(U BEF, Your Best Frend·울산시 북구 연암동)는 자사 브랜드 ‘이쁨 미(美’)로 출시된 화장품 세트를 선보였다. 2016년 창업한 유베프는 2년간 제품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제품을 출시했다. ‘이쁨 미’는 본질에 충실한 화장품이다. 색조화장품을 제외한 남성·여성 기초제품이 라인업이다. 세포재생, 영양공급, 노화방지, 잡티제거, 노폐물세정, 피부정돈, 보호막 역할 등을 한다. 현재 쿠팡 등 인터넷 몰에서 판매 되고 있고, 신세계면제점, 두타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올해 국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베프 홍곤표 대표는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소감을 묻자 “대한민국 K-뷰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기분좋은 상담을 했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상담을 마친 ㈜금오산업(대표 엄흥수, 울주군 청량면) 전시장에 바이어가 찾아 왔다. “궁금한 게 있어 추가 질문을 드린다”는 이 바이어는 플라즈마 방식을 사용한 5세대 복합공기살균청정기 ‘KIAS’에 대해 질문공세를 했다. 어떤 방식인지? 성능은 얼마만큼 인지? 대형제품군은 있는지? ….

‘KIAS’는 세균·바이러스를 살균해 99.8% 이상 제거한다. 유전체장벽방전 플라즈마로 세균·바이러스를 살균 하고, 미세먼지 집진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공기필터방식이 아니다. 공기정화방식은 필터, UV방식, 이오나이저 방식, 광플라즈마 방식 등을 거쳐 왔는데, KIAS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5세대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즉, 공기 청정 기능에다 세균·바이러스까지 잡아내는 것이다.

KIAS에 관심을 가진 바이어는 “영국에선 반려견 반려묘 문화로 천식이 만연한데 KIAS가 성능대로라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자”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