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반 참 빨랐지’ 이정록 시인 강연
‘그 양반 참 빨랐지’ 이정록 시인 강연
  • 김보은
  • 승인 2019.09.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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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협 ‘2019 북페스티벌’ 초청 작가로 참여… 내달 2일 시청 본관 대강당

시 ‘그 양반 참 빨랐지’로 잘 알려진 입심이 좋은 시인, 이정록씨가 울산의 순수문학축제 ‘북페스티벌’을 위해 울산을 찾는다.

이정록 시인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울산문인협회(이하 울산문협)의 ‘2019 북페스티벌’에 올해의 초청 작가로 참여한다.

울산문협은 ‘문학도시 울산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마다 저명한 작가를 초청해 북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정록 시인은 1989년 ‘대전일보’,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돼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동심언어사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시인의 서랍’, 어린이 책 ‘황소바람’, ‘달팽이 학교’ 등이 있다. 또 윤동주문학대상, 김달진문학상,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시인은 이번 북페스티벌에서 ‘동심과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참석자들에겐 그의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을 직접 사인해서 전달한다.

책을 받은 참석자들은 울산문협이 실시하는 독후감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받은 이정록 시인의 산문집을 읽고 다음달 14일까지 제출하면 우수자에게 시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시상은 다음달 31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울산문협의 ‘제24회 가을밤 문학축제’에서 이뤄진다.

북페스티벌 식전 행사로 울산의 대중음악 그룹 ‘피버밴드’가 무대에 올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진달래꽃’, ‘붉은 노을’ 등을 들려준다.

이어 낭송가 박순희씨는 이정록 시인의 대표 시 ‘그 양반 참 빨랐지’를 낭송하고 이에 맞춰 현대무용가 권아름씨가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여준다.

정은영 울산문인협회장은 “북페스티벌은 문학과 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울산으로 성장하기 위한 목적의 순수문학축제”라며 “울산 시민들의 독서 열기를 높이는 데 북페스티벌이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문인협회는 북페스티벌에 앞서 27, 28일 울산도서관, 울산남부도서관, 울주선바위도서관에서 회원 15명이 참가하는 저자사인회를 개최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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