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비상하는 ‘산업수도 울산’을 기대하며 上
다시 한 번 비상하는 ‘산업수도 울산’을 기대하며 上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9.23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몇 곳에서 이용 캠페인을 벌이면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소통도 했다. 전통시장 특유의 명절 분위기가 있기는 해도 예전 같지는 못하다고 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고전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상황이 그대로 느껴졌다.

2006년부터 법과 조직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유통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손잡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주차환경 개선사업, 시설 현대화사업, 특성화시장 육성사업과 몰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10월 20일까지 계속될 ‘전통시장 가을축제’가 9월 20일부터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370여 곳이 참여하고 울산에서도 23곳이 동참한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고객참여 이벤트로 시민들이 ‘먹고, 놀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축제 막바지에는 ‘2019년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가 중구 동천체육관 일원에서 10월 18~20일 3일간 개최된다. 전국의 전통시장 120여 곳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평균관람객 15만 명이 울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 상인을 포함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룬다. 이들의 생존과 성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수요건이다. 정부 지원과 다양한 행사들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번 가을이 울산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13만여 명에게 변화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울산중기청장으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둘러싼 최근의 환경 변화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을 해 보았다. 먼저, 소비성향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주 52시간제 시행과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확산에 따라 단체 활동은 감소하고 개인의 여가활동은 늘어나는 추세다. 주 52시간제 시행 전후의 신용카드 이용액을 보면 전체 업종에서 카드 이용액은 9.2% 증가한 데 비해 스포츠레저, 여가활용, 자기계발 관련 업종은 18.3% 증가했다. 기업고객으로부터 고정적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이른바 법인카드 시대가 저물고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개인카드 시대가 온 것 같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위주의 울산지역 경제는 그 변화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경제적 지식과 윗세대 소득의 전이로 경제력을 확보한 젊은 세대는 자유롭고 솔직하게 소비하고 평가한다. 경쟁력과 신뢰로 이들과 소통하게 되면 SNS를 통해 타 지역까지 빠르게 판로를 확장할 수 있다. 온라인 시장 진출과 스마트화, 모바일 간편결제(제로페이, 울산페이) 확산 등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지난 9월 10일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먼저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입점 및 V-커머스, T-커머스 콘텐츠 제작을 총 2천800개 사에 지원하고, O2O플랫폼 검색광고도 연 1만개 사에 지원한다. 글로벌 쇼핑몰 입점 및 홍보·판매를 지원하고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한다.

정부는 또 ‘스마트 상점’ 사업을 신설하여 스마트 오더, 스마트 미러, 스마트 맵 등 4차 산업혁명 기술(IoT, VR·AR 등)을 소상공인 사업장에 적용하여 1천100개 사에 보급할 예정이다. 수작업 위주의 제조공정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스마트화를 지원하고(2020년, 20개사), 소공인특화센터를 통해 IoT·3D 스캔 등 스마트 기술 활용교육도 실시한다(2020년. 300명). 장인정신을 갖고 15년 이상 경영하거나 보존가치가 있는 근간 기술 또는 기능을 보유한 소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명문 소공인제도를 도입하여(2020년, 300개) 숙련기술의 계승을 지원한다.

▶下편으로 이어짐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