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나눔학교를 가다]울산, 민주시민 역량 배우는 ‘상진초’
[서로나눔학교를 가다]울산, 민주시민 역량 배우는 ‘상진초’
  • 강은정
  • 승인 2019.09.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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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토론회로 생각 키우고 학생자치 활성화 도모학부모공동체, 재능기부로 동아리 활동 지원학생-학부모-교사 함께 걸으며 친밀감 형성
학부모공동체가 재능기부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돕고 있다.
학부모공동체가 재능기부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돕고 있다.
학생들이 토론회에서 각자의 생각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표현하고 있다.
학생들이 토론회에서 각자의 생각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표현하고 있다.

 

상진초등학교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6학년 학생들이 모여 대토론회를 여는 것이 그중 하나다.

학급별, 분임별 주제로 토론회를 실시하고, 나온 의견을 모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있다.

상진초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상진관에서 3학년에서 6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2회 학생 대토론회’를 실시했다.

이들은 학급별, 분임별로 학교폭력없는 학교와 안전한 학교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각자 생각을 말하고, 발표하며 질의응답 시간으로 보다 깊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 토론 결과는 각 교실에 알림판으로 부착돼 확인할 수 있다.

상진초 교사는 “토론회를 통해 학생들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학생중심의 토론회를 만들고 다모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대토론회의 결과를 공유해서 모든 학생들이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라며 “대토론회 결과를 전교자치회에 전달해서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진초는 학부모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재능기부 가능 목록을 월별, 일자별로 만들어 학생들 동아리 활동 시간에 필요할 경우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부모들은 공예활동, 댄스활동 등 자발적 참여로 폭넓은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고, 교사와 교육활동을 의논하고 유대감을 형성한다.

교사들도 같이하는 연구로 수업 능률을 올리고 있다.

우선 불필요한 학교 행사를 최소화 시키고, 연구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수업 고민을 하고 있다.

학년별, 학년군별, 연구주제별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계획, 실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형식적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서로 맡은 연구를 공유하고 교수법 활용 등으로 참된 교육의 의미를 되찾아 가고 있는 중이다.

앞서 상진초는 서로나눔 학교 지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걷는 행복로드 행사를 마련, 지난 3월 31일 울산 어울길 1구간을 시작으로 9개월간 총 7구간 대장정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매 구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포함해 120여명이 8~11km 거리를 함께 걸으면서 울산 근교 역사와 자연을 탐방하고 다양한 미션활동과 친밀감 형성 활동을 하고있다.

이 과정으로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돼 학생들의 교육에 힘을 쏟는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상진초 김차남 교장은 “울산형 혁신학교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생,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뢰받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에게는 자신감과 인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실천적이고 생활 밀착형 인성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라며 “꿈나무들이 다양한 빛깔 속에 어울림을 배우고 꿈과 끼를 키워 자신의 삶을 가꿔나가도록 교사와 학부모들이 사랑과 열정을 다해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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