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부는 가을~ 울산지역 박물관에서 놀아보자
선선한 바람부는 가을~ 울산지역 박물관에서 놀아보자
  • 김보은
  • 승인 2019.09.19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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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무언가를 배우고 체험하거나 걸으며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 시기에 맞춰 울산지역 박물관들이 잇따라 강좌, 체험, 답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울산박물관 하반기 '전통문화 체험교실'에서 만들 지승공예를 활용한 다용도함.
울산박물관 하반기 '전통문화 체험교실'에서 만들 지승공예를 활용한 다용도함.

 

◇울산박물관= 전통공예가 궁금하고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면 울산박물관을 찾아보자. 다음달 울산박물관에서 개강하는 하반기 전통문화 체험교실과 울산박물관대학이 ‘공예’를 주제로 진행된다.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교실의 하반기 프로그램은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주 과정으로 꾸려진다. 이번에는 지승공예(紙繩工藝)를 활용해 다용도함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승공예란 버려진 한지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끈으로 만들어 엮는 것이다. 지승공예연구소 김강희씨가 강의를 맡았다.

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수강신청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울산박물관 홈페이지(museum.ulsan.go.kr)에서 받는다.

울산박물관대학은 다음달 8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한국 전통 공예-실용과 예술의 조화’를 주제로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답사 1회를 포함한 총 8개 강좌로 구성되며 전문 강사진과 함께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공예를 주제별로 알아본다.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일 신청을 마감한다.

대곡박물관의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 진행 모습.
대곡박물관의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 진행 모습.

 

◇대곡박물관= 대곡박물관에선 평소에 접하기 힘든 울산의 고분문화를 심도 있게 알아보거나 절기의 변화를 간접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먼저 오는 25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태화강 유역 고분군을 통해 본 울산의 고대사회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이 마련된다. 이 특강은 대곡박물관이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하는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의 42번째 행사다.

행사는 1부 강연과 2부 큐레이터와의 대화로 이뤄진다. 1부에선 울산문화재연구원 권용대 부장과 울산지역 고분(古墳)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2부에선 대곡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 중 고대사 부분을 중심으로 해설한다. 특강 참가자는 오는 24일까지 대곡박물관 홈페이지(dgmuseum.ulsan.go.kr)에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대지를 바라보며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다음달 5일 오후 2시 실시되는 제82회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에선 24절기 중 한로(10월 8일)와 상강(10월 24일)을 이해하며 미니 도리깨를 만들어 타작 체험을 한다.

또 음력 9월 9일 중양절(중구절)을 맞이해 국화차를 마셔보고 국화전 모양으로 쪼물락 비누를 만들어 본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2~4학년 30명으로,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울산대곡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암각화박물관·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암각화박물관에선 반구대 암각화가 위치한 대곡천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7일에 이어 25일 ‘대곡천 역사 문화를 길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한 답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답사는 이날 오후 2시 암각화박물관에서 출발해 집청정, 반구서원, 반구대, 공룡발자국 화석, 반구대암각화 근접 관람 등을 거쳐 암각화박물관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된다.

신청은 암각화박물관 홈페이지(bangudae.ulsan.go.kr)에서 하면 된다.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에선 추수철인 9~10월을 맞아 추분에서 상강까지 추수와 관련된 절기를 공부하고 농기구를 소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절기의 뜻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 수업, 전시관 내에 있는 제방과 농기구를 통해 농경문화를 학습하는 탐구 수업, 점토로 농기구 소품을 만드는 체험 학습 등으로 진행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2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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