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의 든든한 파수꾼 한강9호
산업수도 울산의 든든한 파수꾼 한강9호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9.02.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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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최신예 경비구난함 한강 9호(1009함)의 취역식이 열렸다.

이날 취역한 한강 9호는 해양경찰의 1천톤급 경비함인 ‘한강’급의 8번째 함정이다.

보통 ‘한강’급 구난함은 5천톤급 ‘삼봉’, 3천톤급 ‘태평양’ 1천500톤급 ‘제민’과 함께 우리나라 해경의 핵심전력이다.

기자는 지난달 29일 취역훈련중인 한강9호에 승선해 해상 사격 훈련에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이 날 보여준 한강 9호에 탑재된 40미리포의 정확성은 혀를 내두를 정도 였다.

최대 96개 물체를 탐지하고 50개의 물표를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와 물표를 26배까지 확대해 식별할 수 있는 야간 열상장비도 감탄거리였다.

한강 9호의 배치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울산해경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300톤급 경비정밖에 없던 울산해경은 악천후 속에서 해난사고가 발생하면 부산 포함등에 대형함정의 지원요청을 해야 했다.

이제는 한강9호로 인해 자체구조가 가능해 졌다.

또 한일 배타적 경제수역(EEZ)까지 1시간 30분, 동해 가스전까지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독도까지는 최고속도 40km/h 로 10시간을 항해하면 닿을 수 있다.

이제 약 전장 100m에 불과한 한강9호가 울산시 면적의 5.6배에 해당하는 넓은 해역을 책임지게 됐다.

이제 산업수도 울산의 든든한 파수꾼으로 자리 잡을 한강9호·한강9호의 건승을 빌어본다.

/ 김영수 기자 편집국 정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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