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내달 11일 개막
‘경주세계문화엑스포’내달 11일 개막
  • 김보은
  • 승인 2019.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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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내 엑스포공원서 열려‘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주제로 전시·공연 등 선보여신라 문화에 최첨단 기술 접목한 킬러콘텐츠 ‘주목’
체험 분야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코스 예상도.
체험 분야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코스 예상도.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다음달 11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Culture, the key to our future)’이라는 주제로 전시, 체험, 공연 등의 분야에서 신라 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킬러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최첨단 과학기술과 전시 미술의 만남

전시 분야 대표 콘텐츠로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이머시브 스크린)’,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展’ 등이 꼽힌다.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대(선덕홀)의 전면유리를 활용한 신라체험 가상현실 콘텐츠다.

관람객이 마치 8세기 융성한 서라벌로 시간 여행을 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찬란한 빛의 신라’는 전시 미술에 최첨단 과학기술을 결합해 신기하고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미술 전시다. 경주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을 빛과 미디어아트로 체험하는 ‘오감만족’ 전시로 꾸며진다.

솔거미술관에서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展’이 마련된다. 한국화단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경북 출신 유명작가 4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과 ‘예술인문학 특강’도 진행된다.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 등이 초청강사로 나와 미술과 인문학에 대한 담론의 시간을 갖는다.

◇다양한 테마로 관람객에게 힐링선물

체험 분야에선 경주타워 뒤편 화랑숲에 조성 중인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 길인 ‘비움 명상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비움 명상길’에 황톳길과 조약돌길 등 경주 8색(적, 홍, 황, 녹, 청, 자, 금, 흑)을 주제로 코스가 조성된다. 다양한 테마로 관람객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선물한다.

밤에는 ‘신라를 담은 별’을 통해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사운드가 만들어 내는 효과가 숲속을 따라 펼쳐진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야간 어트랙션으로 올해 경주엑스포 최고의 야심작이다.

◇객석까지 날아다니는 퍼포먼스의 향연

공연 분야에선 세계 최초로 로봇팔(Robot Arm)과 3D 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한 ‘인피니티 플라잉(Infinity Flying)’, 국내외 예술단의 ‘공연 페스티벌’, 경주가 낳은 한국대표 문학가와 작사가를 처음으로 콜라보하는 ‘동리?목월?정귀문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경주엑스포 상설 공연인 ‘플라잉’은 ‘인피니티 플라잉(Infinity Flying)’으로 진화해 컴백한다. 배우가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던 플라잉 시스템을 객석까지 확장하고, 로봇팔과 3D 홀로그램은 배우의 퍼포먼스를 더욱 다채롭게 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

국내외 공연단의 무대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흥을 돋운다. 공연 페스티벌은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 공연단(베트남, 캄보디아) △경북도, 경주시 자매도시 공연단(인도네시아, 이집트, 중국) △지역 예술단 초청 공연 △탱고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모은 ‘동리?목월?정귀문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 공연도 있다.

경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귀문은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1천여 곡을 작사한 대중가요사에 중요한 인물이다. 노래는 유명 성악가들과 경주 출신 가수 장보윤이 부른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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