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셰일가스 영향으로 석탄과 석유의 점유율은 점차 감소 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일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에 초청특강을 맡은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의 전망이다.
박 사장은 이날 ‘에너지산업의 환경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강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살펴봤다.
박 사장은 2040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신규 에너지 수요는 태양광과 풍력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력수요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력발전 산업에서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은 감소세가 뚜렷해 질 것으로 봤다. 이 자리를 셰일가스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원전과 석탄의 비중을 현재 대비 15.6%p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를 13.8%p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체 발전 비중에서 신재생에너지가 20%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는 민간기업의 전력시장 진출과 관련 있다고 박 사장은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한수원과 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 등 공기업의 전력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시장의 민간기업 진출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를 촉발 시키고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3020’(2030년까지 20% 비중 달성) 계획에 따라 11조원을 투입해 48.7GW 발전용량 시설을 신설한다.
박 사장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현재 동서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4%를 25%로, 신사업의 매출 비중은 3.3%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 에너지 전환사업에 11.6조원을 투자해 2만 7천명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 상생 발전형 사회공헌 모델을 정립해 동반성장 우수등급과 1등급 청렴도 및 사고사망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도 밝혔다.
끝으로 박 사장은 본사가 울산에 있는만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울산시와 함께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청년 고용율 30%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은 5개월 과정이다. 이 과정에는 대기업 공장장 및 임원, 중소기업 CEO, 서비스업 및 전문직(의사, 변호사 등), 공공기관 등 총 80명이 수강한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