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가는 북구 새 예술창작소 ‘감성갱도’
눈길 가는 북구 새 예술창작소 ‘감성갱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9.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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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갱도’라는 용어부터가 감성을 자극한다. 울산 북구가 2020년 7월에 개관할 새로운 개념의 예술창작소 이름이다. ‘감성갱도’는 광부들이 힘을 합쳐 만드는 갱도처럼 주민들이 합심해서 감성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했고, 북구 특유의 ‘쇠부리 정신’도 반영했다고 들린다.

북구는 ‘감성갱도 2020’이라는 이름의 문화예술 공간을 내년 6월까지 신천동 270번지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다세대주택을 새로 단장하고 증축해서 2층 높이로 꾸미게 될 이 공간의 전체면적은 450∼600㎡ 규모로, 북구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7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또 이곳에서는 문화예술을 소재로 지역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각종 프로젝트와 문화예술 창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니 거는 기대도 여간 크지 않다.

북구는 이미 염포동에서 ‘북구예술창작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감성갱도 2020’도 그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구상을 실천에 옮기게 되지 싶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감성갱도 2020’의 운영을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다행히 북구는 그런 계획도 갖고 있어 눈길이 한번이라도 더 간다.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열어 감성갱도의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그런 믿음을 갖게 한다. 북구의 기대대로 ‘감성갱도 2020’의 개관과 더불어 주민들이 문화소비자에서 문화생산자로 변모하게 될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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