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맨해튼서 ‘업사이클링 패션’공개
현대차, 美 맨해튼서 ‘업사이클링 패션’공개
  • 김지은
  • 승인 2019.09.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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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폐기된 車가죽시트로 만든 의상 선보여
패션모델들이 현대자동차와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가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패션모델들이 현대자동차와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가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가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시트로 만든 ‘업사이클링(재활용) 의상’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일 미국 뉴욕 맨해튼 퍼블릭 호텔에서 ‘리스타일(Re:S tyle)’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콜렉션을 열고,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제작한 업사이클링 의상 15벌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리스타일(Re:Style)’은 최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명칭은 ‘다시 사용하고,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스타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행사는 ‘2020 봄/여름 뉴욕패션위크’ 첫날에 열려 미국 할리우드 스타와 패션 분야 인플루언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 유명 TV시리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로언 블랜처드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의 대표 디자이너 마리아 코르네호는 “패션산업에서도 폐기되는 직물과 소재가 큰 이슈”라며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문제를 패션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현대자동차의 모습을 보면서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콜렉션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미국 뉴욕에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협업해 의상을 제작했으며,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은 부품 그룹사 ‘현대트랜시스’로부터 공급받았다.

이날 공개한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Life Cycle)을 부여하자’라는 철학아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티셔츠와 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공개했다.

재생섬유 티셔츠에는 ‘Saving the planet in style(스타일 있는 지구 보호)’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판매 수익금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25일 개막하는 중국패션위크 기간에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해 두 번째 ‘리스타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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