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칠레 동광석 100만t 확보
LS니꼬동제련, 칠레 동광석 100만t 확보
  • 정인준
  • 승인 2019.09.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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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리소시즈와 10년 장기 구매 계약
금·은·동 금속 1조원 이상 가치
전기·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공급
LS니꼬동제련은 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캐나다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인 테크 리소시즈사와 동광석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은 향후 10년동안 매년 동광석 10만t씩 총 100t의 동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S니꼬동제련은 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캐나다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인 테크 리소시즈사와 동광석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은 향후 10년동안 매년 동광석 10만t씩 총 100만t의 동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인 테크 리소시즈와 동광석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테크 리소시즈는 동, 석탄, 아연, 에너지 개발이 주요사업인 캐나다 기업으로, 지난해 약 14조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이날 조인식은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과 사업본부장 구본혁 부사장, 테크 리소시즈의 앤드류 스톤커스(Andrew Stonkus) 마케팅 담당 총책임자, 레알 폴리(Real Foley) 비철 마케팅 부사장, 한국수출입은행의 양환준 프로젝트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10년, 총물량 100만t으로, 역대 최장기 계약이다.

LS니꼬동제련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테크 리소시즈가 운영하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의 동정광을 매년 10만t씩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전기동과 금, 은 등 약 1조원 이상의 금속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 제련기업들의 원료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이 전해온 낭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자원개발 지분투자 없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정책 자금(Project Financing) 지원을 활용한 계약이어서 눈길을 끈다.

글로벌 동광석 시장은 중장기 공급부족이 전망돼, 제련기업들은 해당 광산에 지분투자나 기타 지원을 통해 광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한국수출입은행이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에 자금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은 광산에 투자하는 부담 없이도 고품질 원료를 장기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한 금속들은 전략자원으로 국내의 전자, 전기,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공급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도 연 6만t 규모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페루의 미나 후스타(Mina Justa) 동(銅) 프로젝트에 정책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로써 LS니꼬동제련은 2022년부터 9년 동안 연간 16만t의 동정광을 정책자금을 통해 확보했다.

테크 리소시즈의 앤드류 스톤커스 마케팅 담당 총책임자는 “LS니꼬동제련은 체질개선에 성공해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두고, 미래 성장을 위해 제련소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더욱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은 “테크 리소시즈와 오랜 기간 최고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 4억 달러를 투자해준 한국수출입은행에도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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