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와 문화예술교류 물꼬 튼 울산시장
연해주와 문화예술교류 물꼬 튼 울산시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9.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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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에 대한 울산광역시장의 강한 애착이 눈길을 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미술관인 ‘국립 연해주미술관’을 찾아가 두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 문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송 시장은 대화 파트너인 나탈리아 부관장의 친절한 안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1966년 문을 연 이 미술관은 러시아와 유럽의 미술작품 7천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울산시립미술관의 발전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연해주미술관에는 5천여 점에 이르는 18∼20세기의 러시아 회화, 조각, 미술자료와 연해주 작가의 작품 그리고 14∼16세기의 유럽 회화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송 시장이 인솔한 대표단의 성격이 ‘문화예술 교류’가 아닌 ‘북방(중국-러시아)경제 협력’이라는 사실이다. 대표단은 4~6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5차 동방경제포럼과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그럼에도 내친김에 연해주미술관과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까지 튼 것은 송 시장의 취향, 그리고 시정(市政) 구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송 시장은 평소에도 문화예술 분야의 안목이 남다르고, 문화예술의 발전이 관광산업,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러시아 극동지방에 문화예술 교류의 교두보를 구축한 일은 조금도 나쁠 것이 없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국제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마당에 극동의 대표적 도시와 형제의 연을 맺는다는 것은 국가 간의 긴장 완화에도 작으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울산시 대표단의 성공적 임무완수와 무사귀환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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