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 울산 기업들 피해 확산되는지 좀 더 지켜봐야”
“日수출규제, 울산 기업들 피해 확산되는지 좀 더 지켜봐야”
  • 정인준
  • 승인 2019.09.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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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코트라-전략물자관리원 ‘일본 수출규제 대응 설명회’中企 20여곳 참석규제품목 수입선 대체 방법 등 안내
한국무역협회가 코트라와 전략물자관리원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 하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설명회’가 4일 울산에서 개최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코트라와 전략물자관리원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 하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설명회’가 4일 울산에서 개최됐다.

 

4일 울산경제진흥원 5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및 통상전략 2020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엔 울산지역 중소기업 20여개사가 참석해 지난달 28일 조치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이후 상황에 대해서 분위기를 파악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전략물자관리원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품목에 대한 설명을,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는 규제품목이 됐을 경우 수입선 대체 방법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 기관들은 우선 “일본의 화이트리트 제외 조치가 초기 단계인만큼 우리 기업들의 피해 상황이 확산되고 있는 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들을 피력했다.

우리 기업들이 수입하는 품목은 전략물자 부문에서 민감한 품목도 있고 민감하지 않은 품목도 있기 때문이다.

민감한 품목은 일본이 밝힌 데로, 수출규제에 걸릴 수 있다. 수출허가 기간을 연장한다든지 수출서류 심사를 까다롭게 한다든지 해서 국내 기업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비민감 품목의 경우 일본의 내부자율준수규정(ICP) 제도를 활용해 기존처럼 포괄적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아직 일본은 한국의 수출요청에 대해 지난달 5일 단행한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이후 수출지연을 내놓은 경우는 아직 없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울산지역이 아닌 정부의 통합지원센터에 일부 품목에 대해서 수입대체에 대한 지원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울산은 이러한 사항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도 재고확보를 통해 생산차질을 빚고 있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울산상공회의소에 개최된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의 설명회 자리에서 CNC 수치제어 부품이나 공장 자동화 프로그램 등에 대한 우려들이 나왔었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향후 울산지역 기업들의 피해가 발생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 이후에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1:1 상담회가 개최됐다.

애로상담을 한 A기업은 “우리 품목에 대한 일본 수입코드가 화이트리스트 제외 품목인 확인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현 상황이 불분명한 것같아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최정석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전달과 애로 상담 등을 통해 우리 업계가 어려운 경제환경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역협회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기관은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기업지원에 준비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및 통상전략 2020 설명회’는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전국 12개 지역, 총 14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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