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단체와 진보정당, 일본 아베 정권 규탄
울산시민단체와 진보정당, 일본 아베 정권 규탄
  • 성봉석
  • 승인 2019.08.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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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하라”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올림픽 반대,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방사능 난폭운전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최지원 수습기자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올림픽 반대,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방사능 난폭운전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최지원 수습기자

 

최근 일본 방사능 논란이 이는 가운데 울산시민단체와 진보정당들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을 촉구하며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등 울산시민단체와 민중당·노동당·정의당 울산시당은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능 올림픽과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한다”며 “방사능 난폭운전 아베 정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베 정부는 올림픽 선수촌 식자재를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공급하고, 선수촌 역시 후쿠시마산 자재로 조성하는 등 2020년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핵사고에 대한 안전한 복구와 경제 부흥이라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선수촌 공급을 절대 반대한다”며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산 농산물 18.1%, 수산물 7%, 야생육 44.6%에서 방사성물질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쌀 역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사능 올림픽’에 대한 우려는 먹거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며 “올림픽 성화가 후쿠시마 사고 원전으로부터 20㎞ 지점에서 출발하는가 하면, 70㎞ 거리에 있는 후쿠시마 야구경기장에서 6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림픽 선수촌 건설 자재로 후쿠시마산 삼나무와 노송나무를 사용했다고 해 불안감은 더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방사능 오염수는 계속 늘어나는데 마땅한 처리방법을 찾지 못한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100만t을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이웃 나라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엄중히 규탄하며 즉각 취소를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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