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車 호조에도 2개월째 감소세
울산 수출, 車 호조에도 2개월째 감소세
  • 김지은
  • 승인 2019.08.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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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화학·조선 등 주력품목 부진 11.7%↓
수입은 원유·석유화학 중심으로 8.2% 줄어
울산지역 수출액이 자동차 수출실적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류·화학·조선 등 주력품목 하락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7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7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은 60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했다.

지역 수출액은 지난 6월(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수출 실적 상승세가 꺾인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역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1월에 58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2월 들어서면서 49억4천400만 달러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 56억7천100만 달러, 4월 64억8천300만 달러, 5월 65억5천만 달러다. 이후 지난 6월 59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가 하락 및 글로벌 기업 구매지연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인해 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감소한 18억5천만 달러를, 화학제품은 11.3% 감소한 1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2017년 수주 선박의 본격 인도에 따라 올해 들어 수출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지난달에는 LNG선 미수출로 인해 44.8% 감소한 3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는 북미지역 SUV 수요 증가 및 친환경차 중심의 유럽지역 수출 증가 영향으로 수출금액이 16억1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0% 증가했다.

수입액은 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감소했다. 수입은 정광을 제외한 원유, 석유화학 등에서 줄었다.

주요 품목인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13.5%)과 수입물량 감소(-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감소한 2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줄어든 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광(제련이나 공업 원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처리된 광물)의 수입은 5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1% 증가했는데, 이는 연간 수입물량 중 지난달에 배정된 물량 비중이 많은데 기인했다는 게 세관의 설명이다.

한편 무역수지는 13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부터 58개월 연속 흑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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