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살여아 사망 사건’ 아버지·동거녀 숨진 채 발견
‘울산 7살여아 사망 사건’ 아버지·동거녀 숨진 채 발견
  • 성봉석
  • 승인 2019.08.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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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

울산 7살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아버지와 동거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2시 58분께 경남 밀양댐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40대 A씨와 동거녀 B씨가 숨진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A씨의 딸 C(7)양을 학대한 정황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C양은 지난 13일 오전 호흡이 없는 상태로 남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C양은 입에 갈색 거품이 있고 몸 일부에 멍든 자국이 있어 병원 측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양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C양의 사인은 고열로 인한 쇼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국과수의 최종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열이 나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으나 열이 내리지 않아 병원으로 데려왔으며 멍은 평소 다른 형제와 자주 다투면서 생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C양의 사인이 명확하게 나오면 아동학대 관련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다만 A씨와 B씨가 모두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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