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카카오 T 바이크 시범운영 내달로 연기
울산시, 카카오 T 바이크 시범운영 내달로 연기
  • 남소희
  • 승인 2019.08.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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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측에 사업검토 요청
이달 포럼 열고 시민 의견 수렴
중·남구 중심 일부 지역도 운영
울산시가 지역 내 환경문제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비수도권·광역권 최초로 도입 추진 중인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이하 카카오 T 바이크)의 시범운영이 당초 계획했던 이달 하순보다 늦어져 다음달 초로 연기됐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 모빌리티(이하 카카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이달 중으로 카카오 T 바이크를 시범운영 하기로 했지만,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카카오 측에 사업검토를 요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에서 재정을 투입하는 사업이 아니라 파트너(카카오 측)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보니 사업 초반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검토를 요청했다”며 “카카오 T 바이크 최소 400대는 고정적으로 확보했고 이후 상황에 따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초 카카오 T 바이크 운영 범위를 소폭 수정해 중·남구를 중심으로 북구(송정택지개발지구)와 울주군(굴화)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시는 이달 카카오 T 바이크 운영에 따라 전문가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한 달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의를 거쳐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대수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다음달부터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 모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을 사용하며 행정안전부의 전기자전거 최고 속도 기준인 시속 25㎞ 이하보다 낮은 시속 23㎞ 이하로 제작됐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이용한 후, 요금을 카드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최초 15분에 1천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가입할 때 1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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