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세계시장 점유율 10위
현대차, 전기차 세계시장 점유율 10위
  • 김지은
  • 승인 2019.08.06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10위권 진입·점유율도 3.2%까지 올려… 기아차, 10위서 7위로 상승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0위권에 진입했다.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71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승용·상용차에서 현대차는 EV 부문 10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2.5배 급증함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7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해 ‘TOP(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순수 전기차 2만6천804대를 팔며 지난해 상반기(1만569대)보다 153.6%나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2.1%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에 3.2%까지 끌어올렸다.

EV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 판매 급증에 힘입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BYD와 지리, 장성기차는 모두 판매량이 자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 이상 급증하면서 순위가 올랐다. 반면에 베이징자동차와 닛산은 판매가 정체되거나 감소하면서 순위가 떨어졌으며 장화이자동차와 르노, 체리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점유율이 내려갔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부문에서 1만906대를 팔며 점유율 4.3%를 기록, 지난해 순위였던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9천331대 대비 16.9% 증가했다.

기아는 니로 PHEV 판매 호조가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으며, 시장 점유율도 3.3%에서 4.3%까지 확대했다.

PHEV 부문에서는 지난해 동기 2위였던 BMW가 7.1%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1위였던 BYD 판매가 더 많이 급감하면서 오히려 1위로 올라섰다. BYD는 친(Qin)과 쏭(Song) DM 판매가 크게 줄면서 순위가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에 비해 미쓰비시와 미니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 급증하면서 전체 시장의 역성장 폭을 대폭 상쇄시켰다. 상하이자동차-폭스바겐은 중국 시장 전용 티구안과 파사트 모델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새롭게 6위로 TOP 10에 진입했다. 볼보도 소폭이나마 판매량이 증가해 순위와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향후 코나 EV,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EV·PHEV 브랜드 TOP 10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