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우방국가 혜택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하면서 우려했던 2차 경제보복이 현실화됨에 따라 울산지역에서도 일본을 규탄하는 분위기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NO 아베 울산시민행동은 “침략 역사, 전쟁 범죄 반성 없이 경제보복 확대하는 일본을 규탄한다”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겨레하나, 울산여성회 등 울산지역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자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전면적인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경제적으론 배제하면서 한일군사보호 협정은 유지하겠다는 이율배반적인 주장을 일본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맞서 한일군사보호 협정을 폐기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8월 15일 일본대사관으로 가서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며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결정되자 2일 오후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는 ‘NO 아베 울산시민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NO 아베 울산시민행동, 6·15공동선언 울산본부 회원들과 시민들은 ‘NO 아베 울산시민 촛불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촛불을 들었다.

남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