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의료기기산업 컨트롤타워 구축해야”
“울산시, 의료기기산업 컨트롤타워 구축해야”
  • 강은정
  • 승인 2019.07.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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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박소희 박사, 의료기기 지원법 대응 위한 전문가 양성·혁신생태계 조성 주장

울산시 의료기기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혁신의료기기 생태계 조성 등 선제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박소희 박사는 31일 이슈리포트에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이하 지원법)’ 제정에 따른 울산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 박사는 울산이 주력산업인 기존 제조업에 혁신기술을 접목해 의료기기 장비·소재 개발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동남권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으로 볼 때 의료기기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울산시가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바이오헬스 등 대학의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이어서 지역 내 관련 분야 사업체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 등으로 미뤄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특히 울산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 등 혁신의료기기산업군에 속하는 품목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지원법 시행에 앞서 발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령이 시행되면 연구시설 건축 특례, 각종 부담금 면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울산이 현황 분석과 적용방안 검토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울산이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와 같이 의료기기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는 컨트롤타워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지원법에 명시된 ‘의료기기 시범보급사업 지원’과 연계해 울산에서 초기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기업이 공적자금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또 의료기관과 연계해 개발단계의 제품을 임상의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울산이 혁신형 의료기기에 적합한 면모를 갖춘 만큼 정부 정책을 견인하는 ‘혁신의료기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건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울산 최초의 공공종합병원인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관련해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의료기기산업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계획을 동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소희 박사는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이 필수”라며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 내에 혁신·첨단기술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협동과정을 마련하고 이들의 역외 유출을 막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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