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울산형 노인사회참여사업’
기대되는 ‘울산형 노인사회참여사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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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30일 지역의 11개 노인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울산형 노인사회참여사업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형 노인사회참여사업’은 울산시립노인복지관 등 11개 복지관이 올해 말까지 26개 사업에 총 545명의 어르신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노인의 사회참여는 집단 속에서 소속감을 갖게 되는 활동 뿐 아니라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통해 자아성취를 하거나 자원봉사를 통해 다양한 노후의 삶을 추구할 수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노인 고용률이 증가하지만 노인 빈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노인 고용률은 3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13.1%)보다 2.4배 높지만, 노인의 상대적 빈곤률은 48.1%로 OE CD 평균인 12.8%를 큰 폭에서 앞지르고 있다.

노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회활동은 ‘노인 사회활동(노인일자리)지원사업’이지만 이 사업은 기초연금수급권자에게 한정되고 예산의 부족으로 신청자 모두가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노인의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인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일자리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이 성숙되면 노인일자리에 대한 욕구는 상대적으로 줄고 봉사활동 등 사회참여가 강조될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일자리 늘리기에 집착해 숫자 늘리기에 손쉬운 노인일자리를 수십만 개씩 만들어 가고 있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재능을 기부받는 ‘울산형 노인사회참여사업’은 경험이 풍부한 노인들을 사회사업에 참여시킴으로써 노인들에게 자존감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 및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울산시는 단순히 노인참여에만 주안점을 두지 말고 지역사회와 함께 재능있는 노인들을 공경하고 예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참여하는 노인들도 비록 비급여의 재능기부형태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재능을 기부해 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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