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조선업 활성화, 중형 조선사 육성 강화해야”
“울산지역 조선업 활성화, 중형 조선사 육성 강화해야”
  • 김지은
  • 승인 2019.07.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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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가능성 높은 친환경 중형선박 중심 국내외 투자 적극 유치
울산지역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형 조선사 육성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30일 발표한 ‘울산지역 조선업 현황과 발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중형선박뿐만 아니라 발전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중형선박을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

중형선박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나 지난해 글로벌 선박발주량에서 중형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으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관련 해상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중형선박에 대해서도 친환경 선박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형선박 투자유치와 관련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부여도 조선산업 발전전략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지역에 소재한 대형 조선업체와 기자재업체 간 기술 전수 등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조선업체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선박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추구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분업체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기자재업체들의 기술 향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선박기자재 관련 연구기관을 설립·확대해 지원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규 해외시장 개척으로 선주사의 국적을 다양화해 특정 국가의 경기 불황에 따른 대규모 수주감소 리스크를 완화하고, 중소조선사의 중장기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형 스마트선박 개발, 설계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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