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설기계 노동자, 31일 대규모 집회 예고
울산 건설기계 노동자, 31일 대규모 집회 예고
  • 성봉석
  • 승인 2019.07.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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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건설기계지부 등 5천여명 울산시청서 총파업·결의대회

울산지역 레미콘 노동자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파업 한 달을 앞두고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오는 3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레미콘제조사 조업 중단과 강요된 파업사태가 한 달을 넘길 수 없다”며 오는 31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건설노조 울산, 부산건설기계지부 조합원 5천여명이 총파업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전국 조합원과 울산건설기계지부 총파업 인원을 포함해 5천여명이 울산시청에 집결한다”며 “오는 31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울산시청에서 꼼짝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울산시청에서 운송비 5천원 인상을 즉각 수용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부산건설기계지부에 소속된 부산(기장), 양산 레미콘조합원들이 울산 레미콘사태 장기화를 막기 위해 동조 파업 및 울산지역 운송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기업과 건설사들에게도 요구한다”며 “출혈덤핑경쟁을 부추겨서 비현실적인 납품단가를 강요하지 말고, 레미콘제조사가 주장하는 ㎡당 평균생산원가 6만9천500원에 법인이윤 10% 내외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지난 1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레미콘 운송비 5천원 인상 등 15개안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레미콘 업체 측은 운송비를 동결하고, 이날 운송을 거부하고 파업에 참여한 레미콘노조원 400명에게 집단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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