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예회관, 8~9월 작가 윤기동전
울산 문예회관, 8~9월 작가 윤기동전
  • 김보은
  • 승인 2019.07.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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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래를 보다’ 주제로 아파트 공간 재해석
다음달 1일부터 60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 갤러리 쉼에서 ‘8~9월의 작가 윤기동전’이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실력있는 지역작가를 지원·발굴하기 위해 ‘올해의 작가 개인전’이란 타이틀의 릴레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8~9월의 작가로 선정된 윤기동 작가는 이탈리아 국제사진페스티벌, 후쿠오카 포토페스티벌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사진,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아파트라는 공간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울산과 인근지역을 찾아다니며 포착한 사진들을 자신만의 실험적 기법을 바탕으로 익숙한 듯 낯선 이미지로 만든다. 한 화면 안에 다른 시각, 다른 장소를 겹쳐 넣음으로써 시간의 개념을 표현한다.

이 중첩된 이미지에는 작업의 출발점인 아파트에서 시작해 주택, 빌딩 등 인간의 주생활 영역이 서로 포개져 원래의 형태를 찾을 수 없는 비현실적 상태로 귀결된다.

이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와 가상현실의 혼돈에 따른 불안감과 우려를 작품에 담기 위함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전시의 주제는 ‘사진으로 미래를 보다’와 ‘사진의 미래를 본다’는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윤기동 작가가 제시하는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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