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망, 울산시민 절반가량 10분 내 도보영향권”
“도시철도망, 울산시민 절반가량 10분 내 도보영향권”
  • 이상길
  • 승인 2019.07.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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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철도망 구축효과 자체분석 결과 공개

- 4개 노선 중 2호선 최다 이용 예상·경제성 1호선 최고

- 구축 완료시 시내버스 20개 노선 중복… 조정 필요

울산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망이 4호선까지 구축 완료될 경우 울산시민 절반가량이 도시철도와 10분 내 도보영향권에 들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나머지 절반은 10분 내 버스영향권에 들게 될 전망이다.

23일 시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도시철도망 구축효과에 따르면 도시철도망이 4호선까지 구축 완료될 경우 울산시민 14.05%가 5분 내 도보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28.77%가 10분 내 도보영향권에 들었다. 결국 울산시민의 절반가량인 42.82%가 10분 내 도보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52.03%는 10분 내 버스영향권에 들었다. 나머지 5.15% 정도는 도시철도 이용에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결국 시가 구상한 4개 노선과 광역철도망까지 구축되면 도시지역 대부분의 시민들이 도시철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4개 노선별 이용수요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오는 2045년까지 전체적인 이용수요는 ‘송정역(가칭)~야음사거리’까지 이어지는 2호선이 가장 많았다. 204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2호선은 하루 평균 3만1천898명의 이용객이 예상돼 가장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 뒤로 ‘태화강역~신복로터리’까지 이어지는 1호선(2만5천919명),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까지 이어지는 3호선(2만505명), ‘신복로터리~복산성당앞’까지 이어지는 4호선(9천929명) 순이었다.

반면 경제성 분석에서는 1호선이 가장 높았다. 1호선의 경우 경제성이 1.06으로 가장 컸고, 그 뒤로 2호선(0.95), 3호선(0.74), 4호선(0.70) 순이었다.

이 관계자는 “수요는 2호선이 가장 많은데 경제성은 1호선이 가장 높은 건 2호선의 길이가 가장 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시내버스 노선과의 중복도에 대한 분석결과도 제시했는데 4호선까지 모두 개통될 경우 전체 150개의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20개 노선(시내버스 15, 직행좌석버스 5)이 도시철도와 노선이 중복됐다.

이 관계자는 “이는 전체 노선 중 15% 정도로 현재 재정지원형 민영제의 버스체계를 개별노선제 전환 후 준공영제나 벽지노선 공영제, 협동조합 등 울산형 버스운영체계 도입을 통해 중복 노선에 대해서는 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 구축사업과 관련해 시는 우선 오는 2027년까지 1단계로 1,2호선을 구축한 뒤 향후 2단계로 3,4호선까지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개최되는 ‘울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수립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18일 4개 노선, 연장 48.25km, 사업비 1조3천316억 원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4개 노선의 경유지는 1호선의 경우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부터 신복로터리까지 11.63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소이다. 2호선은 동해남부선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4개소다. 3호선은 효문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소다. 4호선은 신복로타리에서 복산성당 앞 교차로까지 5.94km 구간으로 정거장은 8개소다.

시는 이들 4개 노선의 도시철도에 ‘울산-양산 광역철도’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을 연계해 울주군까지 울산 전역이 도시철도망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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