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엔진 美 앨라배마 공장서도 생산
현대자동차, 신형 엔진 美 앨라배마 공장서도 생산
  • 김지은
  • 승인 2019.07.21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VVD 기술 장착 ‘스마트스트림 G1.6’… 10월 중순께 쏘나타 출시 적용
CVVD기술을 고안한 현대차 하경표 위원이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아래 CVVD엔진이 미국에서도 생산된다.
CVVD기술을 고안한 현대차 하경표 위원이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아래 CVVD엔진이 미국에서도 생산된다.

 

현대자동차가 새로 개발한 엔진을 미국에서도 생산한다.

현대차는 엔진 효율을 높이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한다고 21일 밝혔다.

CVVD 기술은 엔진 작동상태에 따라 밸브 열림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CVVD 기술은 운전 상황에 따라 성능 영역이 중요할 때는 성능을, 연비 영역이 중요할 때는 연비에 유리하도록 밸브 듀레이션을 바꿔줌으로써 성능과 연비 두 가지를 동시에 개선시키는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초 기술을 공개하며 133년 가솔린 내연기관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현대차·기아차는 이번 기술 개발로 엔진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서는 것은 물론, 날로 엄격해지는 배기가스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기술이 적용된 엔진은 쏘나타 터보 1.6 신형 모델에 처음 들어간다. 신형 쏘나타 터보 1.6은 국내에서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이르면 오는 10월 중순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엔진은 국내 현대차 울산 공장·기아차 화성 공장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신형 쏘나타 터보 1.6에는 미국에서 생산한 엔진이 들어갈 것”이라며 “이런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앨라배마 제조법인(HMMA)을 통해 3억8천800만 달러(약 4천500억원)를 투자해 엔진헤드 제조설비 등을 증설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005년 설립돼 지난해 자동차 33만대와 엔진 70만 개를 생산하는 미국의 전초기지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