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울산시의원 “상수도 노후 불량관 교체 ‘1석 4조’”
백운찬 울산시의원 “상수도 노후 불량관 교체 ‘1석 4조’”
  • 정재환
  • 승인 2019.07.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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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율 86.7%→96% 높여 수돗물 1천277만t 확보 가능맑은 물 공급·암각화 보전·일자리·건설경기 부양 강조
9일 개회한 울산시의회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백운찬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9일 개회한 울산시의회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백운찬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이 맑은 물 공급과 반구대암각화 보전, 일자리 창출, 침체한 건설경기 부양 등 ‘1석 4조’의 정책효과를 가져올 상수도 노후 불량관 교체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시에 제안했다.

백 의원은 9일 개회한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상수도 노후 불량관 교체 사업과 건설경기 부양책 연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인천과 서울 일부 지역, 안산, 춘천, 부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며 “더 놀라운 것은 각지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현상 대부분은 노후 상수도관이 원인이라는데 이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울산 역시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이 밝힌 울산 상수도관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울산 상수도관 중 21년이 넘는 노후 상수관은 274㎞로 전체 상수관 3천380㎞의 약 8.1%를 차지한다.

그는 “노후 불량관 274㎞가 있는 한 울산도 붉은 수돗물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며 “상수도 유수율 역시 86.7%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꼴찌 수준”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 중 요금으로 징수되는 수돗물양 비율로 유수율을 약 10% 높여 96% 정도만 유지해도 1일 3만5천t, 연간 1천277만t 이상 수돗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울산시가 낙동강에서 사 오는 연간 2천600만t 원수 약 50%에 해당하는 양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노후 불량관 교체 효과는 첫째 붉은 물 사태 위험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물 부족 문제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고, 매년 구입하는 낙동강 원수 절반 정도를 확보해 연간 낙동강 원수 구입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또 “유수율 증가는 원수를 저장한 댐 수위를 낮출 수 있어 사연댐 수위를 현재 48m에서 더 낮춰 결국 반구대암각화 보전 대책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상수도 노후 불량관 교체는 건설공사로 울산 지역업체 기술과 노동력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해 일자리를 늘리고, 현금 유출 없이 전액 울산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가장 적절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마지막으로 “울산시 지난해 결산을 보면 지방세 수입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6천403억원으로 3년간 매년 감소했다”며 “많은 전문가는 그 이유가 주택 등 부동산 거래 침체로 인한 건설경기 연쇄 침체 등에서 기인했다고 보고 건설경기 활성화로 경기 부양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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