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시민 손잡고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울산시·시민 손잡고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 이상길
  • 승인 2019.07.0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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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역할배분 계획 제시… 대나무 지원·식재·관리 3분야 시민참여자 모집
울산시는 2일 시청 시민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시민단체,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 65개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는 2일 시청 시민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시민단체,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 65개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울산시가 시민들과 함께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와 시민들 간의 구체적인 역할배분 계획이 제시됐다.

시는 2일 오후 시민홀(의사당 1층)에서 송철호 시장과 시민단체, 기업체, 공공기관 등 65개소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참여자들의 역할과 관련해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했다.

우선 시는 실시설계, 인·허가, 공사 시 애로사항 지원 등 공사를 총괄한다. 또 참여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테마 쉼터 4개소와 대나무 식재구간을 지정키로 했다. 시민참여자 모집도 시의 몫인데 시는 향후 대나무 지원과 대나무 식재, 대나무 관리 3개 분야에 걸쳐 시민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나무 식재 행사는 물론 공사 완료 전 관리구역 지정 및 장비지원 등 대나무 관리방안도 추진한다.

시민 참여자들은 4개의 테마 쉼터와 대나무 식재 등의 공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데 다만 시에서 제공하는 실시설계에 따라 자체 자본을 투자해 직접 공사를 시행·완료한 뒤 시에 기부해야 한다. 대나무 제공 역시 대나무를 구입해 시에 기부하면 시에서 식재구간에 투입하게 된다.

시민 참여자가 대나무 관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사완료 후 일정구간에 대해 대나무를 관리할 수 있다. 대나무 관리 활동으로는 대나무 죽순보호 및 제초작업, 간벌작업(시 협의 후), 환경정화활동 등을 할 수가 있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간 중복 시 조정을 하게 되고, 대나무 식재 참여는 사업기간 중 시에서 주최하는 식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우리나라 생태관광지 26선에 선정된 태화강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관광자원 조성이 목적이다.

석남사에서 선바위, 십리대숲을 거쳐 명촌교에 이르는 40㎞(100리) 구간에 기존 대숲의 밀도 향상과 단절구간의 대나무 식재를 통해 대숲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테마공간 5개소도 조성되며 사업은 내년에 완료된다.

앞서 시는 지난 5월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7개소 시민단체 및 기업체대표, 공공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신삼호교 일원에서 시민, 시민단체, 기업체 및 공공기관 65개소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시범식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단체 참여가 본격화되며 시민들이 다함께 만들어가고 즐기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잠시 머무르는 관광지가 아닌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생태관광의 세계적 본보기(롤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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