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자물가 5개월째 내리막길
울산 소비자물가 5개월째 내리막길
  • 김지은
  • 승인 2019.07.02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 부진에다 복지 확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영향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상급식 등 복지 확대와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울산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52(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 하락했다.

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0.4%)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처음 떨어진 데 이어 5개월 연속 하락세에 머물렀다. 지난달 물가가 1년 전보다 하락한 곳은 울산 뿐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6월보다 0.6% 하락해 전체물가를 0.04%p 끌어내렸다.

조개(23.4%)와 국산쇠고기(3.3%), 수입쇠고기(5.8%), 게(21.5%)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한 반면, 돼지고기(△4.6%), 무(△38.3%), 갈치(△17. 7%), 닭고기(△11.7%)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이 가운데 석유류는 3.7% 하락하면서 전체물가를 0.18%p 끌어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5.7%, 1.7%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6월보다 0.5% 상승해 전체물가를 0.02%p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대비 보합이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2.3%, 0.4% 하락했으나,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가 0.6% 올랐다. 휴대전화료도 전년보다 3.5% 하락했는데, 선택 약정 할인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요금은 지난해 6월보다 8.9% 올랐지만, 학교급식비는 무상급식 영향으로 10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대비 0.4%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