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동미술 꽃피우다
울산 노동미술 꽃피우다
  • 김보은
  • 승인 2019.07.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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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미술 2019’ 문예회관 제1전시장서 8일까지

울산은 1962년 국가공업단지가 들어선 이후 수많은 노동자가 이주해 정착한 도시다. ‘노동운동의 메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노동문화, 노동자예술을 꽃피우기도 했다.

울산의 노동미술 작가들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2일부터 시작된다.

노동미술 2019 추진위원회는 2일부터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노동미술 2019-푸른 작업복의 노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울산 작가 14명을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경남, 광주, 전남 등 전국 총 39명의 노동미술 작가가 대거 참여한다. 울산노동역사관1987, 울산민족미술인협회, 지앤갤러리(G&GALLERY)를 중심으로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 현대중공업지부 등 노동조합이 함께한다.

전시에선 회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는 울산지역 노동자들의 작업복 200벌을 짜집기해 만든 설치 미술 작품 ‘거인의 꿈’이 놓여진다. 전시의 부제인 ‘푸른 작업복의 노래’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또 윤은숙 작가는 회화 작품 ‘우연한 밭에’로 세상과 노동자가 서로 대면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이원석 작가는 2m 높이 조소 작품 ‘오늘도’로 아침 출근길 모습 속 희노애락을 담아낸다.

전시의 총괄기획을 맡은 곽영화 작가는 “인간은 고대부터 다양한 노동으로 자신의 삶과 가족공동체, 사회공동체를 발전시켰다”며 “노동차별과 소외가 여전한 오늘날 노동존중의 세상을 예술로 풀어내는 노동미술의 역할의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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