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전문 도서관 건립 본격화
울산문화예술전문 도서관 건립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19.06.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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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 시립미술관과 시너지 효과 모색
울산시립미술관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울산문화예술전문 도서관’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문화예술전문 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도서관의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울산문화예술전문 도서관(이하 도서관)은 중구 북정동 58-8번지 일원에 건립 예정으로 중구 B-04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구역 내 공원부지다. 부지면적은 3천816㎡에 이른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미술전문도서관이나 문화예술전문도서관의 국내·외 건립 유사 사례 및 시립미술관과의 연계계획 수립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립미술관과의 연계계획은 인접 부지에 건립 예정인 시립미술관과 사업대상지를 연계해 시립미술관 기능을 보완·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북정공원 녹지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녹지체계 구축 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또 이용객의 휴식과 정서 함양을 위한 효율적인 오픈스페이스의 확보 계획도 도모한다.

아울러 △문화예술전문 도서관의 중장기 발전방향 △관리 운영을 위한 조직구성, 인력확보 및 운영 등에 관한 계획 △분야별 콘텐츠 운영방안 등 도서관 건립 이후의 운영 및 관리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건립 중인 시립미술관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용역을 통해서는 문화예술전문 도서관의 정체성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사업대상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 동헌 및 객사부지와 조화되는 창의성과 예술성이 있는 건축물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용역을 통해서는 도서관 건립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와 정책·경제적 측면에서의 문화예술전문 도서관의 운영효과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전문 도서관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울산시 출범 직후 이뤄진 시립미술관 건립 재검토 공론화 작업의 결과물이다. 두 달여 간의 재검토 작업 후 지난해 9월 시는 시립미술관과 기능적으로 연계한 문화예술전문 도서관이 건립을 골자로 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는 5차례의 전문가위원회와 100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토론회를 거쳐 확정된 시민 권고안이다.

당시 송철호 시장은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수용하고 원도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립미술관 건립지) 인근 기존 중부도서관 건립예정지에 시립미술관과 연계한 문화예술전문도서관을 건립해 미술관의 공간적 확장과 기능적 확대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박맹우 시장 공약으로 시작된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2011년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화됐다. 시립미술관은 2021년까지 708억원이 투입돼 중구 북정동 부지 6천182㎡, 연면적 1만2천770㎡,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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