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구청이 중심 잡고 체질 개선”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구청이 중심 잡고 체질 개선”
  • 남소희
  • 승인 2019.06.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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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인터뷰

 

울산시 동구 정천석(사진) 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구청이 중심을 잡고 동구의 체질을 바꾸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천석 청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첫 당선 돼 민선 4기 구청장을 맡았을 때는 조선업 호황기여서 동구 곳곳에 여유가 넘쳤는데, 지난해 민선 7기 구청장에 당선돼 8년 만에 구청에 다시 들어오니, 불황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동구 지역은 40여 년이 넘게 현대중공업에 모든 것을 의존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조선업 수주와 채용이 다소 살아나면서 지역에 온기가 돌았는데, 그런 찰나에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주민들의 기를 살리고 동구에 대한 애정과 정주의식을 높이기 위해 구청이 균형 있는 시각으로 중심을 잡고 일해 나갈 생각”이라고 취임 1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어 1년간의 구정 성과에 대해 “오랜 조선업 불황과 기업체 구조조정으로 생계에 곤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았다”며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희망근로, 희망일자리사업 등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225개 사업에 1천138명을 채용해 69억6천8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 195개 사업에 1천162명을 채용해 153억1천6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과 당초 올해 봄 종료될 예정이었던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연장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동구의 차별화된 사업과 정책을 묻는 말에는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동구 경제발전의 또 다른 축으로 육성하는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과 더불어 주민들의 정주 만족도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행정서비스인 ‘한 걸음 더 행정’”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특히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은 동구 지역이 고루 발전할 수 있게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다”며 “방어진 상진항·남진항 일대의 꽃바위 바다소리길 조성사업, 주전 보밑항 일원에는 해양연안체험공원 조성사업이, 대왕암공원에는 울산시가 추진하는 해상케이블카와 별도로 구청 차원에서 출렁다리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묻자 “동구의 체질을 바꾸는 행정을 펼치고 싶다. 조선산업에 치중한 지역산업 구조에서, 조선산업과 경쟁력 있는 해양경관을 활용한 바다자원 해양관광산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균형 잡힌 경제구조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그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관광산업에서 탈피해 주전과 꽃바위 등 동구 지역의 특성에 맞게 수산업과 결합한 ‘수산업체험 관광’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천석 청장은 “민생 행정이란 주민과의 약속은 작은 것이라도 반드시 지켜서 구정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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