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만나는 ‘독도 역사’
울산서 만나는 ‘독도 역사’
  • 김보은
  • 승인 2019.06.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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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고래박물관,독도박물관과 공동 개최9월 1일까지 역사·해양생태계 주제 전시영상 송출 장비로 실시간 독도 확인 가능
장생포고래박물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우산·무릉-두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전 내부 모습.
장생포고래박물관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우산·무릉-두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전 내부 모습.

 

“독도는 늘 우리와 함께였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새겨진 우리의 땅입니다.”

울산에서 독도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오는 9월 1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독도박물관과 공동으로 ‘우산·무릉-두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독도박물관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논박할 수 있는 사료의 정리와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독도 및 조선해(Sea Of Korea)와 관련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 수집, 연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이다. 이곳에선 해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독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공동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지난해 해양수산전시관 네트워크 담당자 협의회를 계기로 독도박물관과 교류를 시작했고 이번 전시는 그 교류의 결실로 이뤄졌다.

전시장에 설치된 독도 영상 송출 장비.
전시장에 설치된 독도 영상 송출 장비.

 

전시는 크게 독도의 역사와 해양생태계로 나뉜다.

독도의 역사에서는 신라시대 이사부에 의한 우산국 복속부터 조선의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인식과 정책, 대한제국의 독도 경영, 해방 후의 독도영유권 확립 과정 등 독도의 전반적인 역사가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일목요연에게 펼쳐진다.

독도의 영유권이 우리나라에 있음을 입증하는 일본의 각종 고지도 및 고문헌 등도 함께 전시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전시장에선 독도 바다 속의 생생한 해양생태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 사진을 이용해 울산에서 독도까지 이어지는 바닷길의 모습과 풍요로운 바다가 키워낸 독도의 다양한 수중생태계의 모습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전시장 한편에는 독도 영상 송출 장비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한다.

장생포고래박물관 김덕환 학예연구사는 “지난해 해양수산전시관네트워크 담당자 협의회를 계기로 독도박물관과의 본격적인 교류가 진행됐다”며 “독도박물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실시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은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관람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표는 오후 5시 30분 마감된다.

김보은 기자

독도의 영유권이 우리나라에 있음을 입증하는 고지도들.
독도의 영유권이 우리나라에 있음을 입증하는 고지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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