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남면, 지역 첫 읍면장 주민추천제 실시
울산 삼남면, 지역 첫 읍면장 주민추천제 실시
  • 성봉석
  • 승인 2019.06.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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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인단 220명 참여 ‘삼남면장 추천 주민회의’ 열려
울주군은 25일 울주군 삼남면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삼남면장 추천 주민회의’를 개최했다.
울주군은 25일 울주군 삼남면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삼남면장 추천 주민회의’를 개최했다.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이 울산 최초로 주민들이 투표인단을 꾸려 직접 면장을 선출하고 단체장에게 추천하는 읍면장 주민추천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오후 삼남면 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삼남면장 추천 주민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주민투표인단과 일반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면장 후보자의 면정계획 발표, 패널 공통질문, 현장 질문, 투·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또 지방자치시대 면장의 역할, 악취 문제,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면장 후보에는 5급 승진 대상자 3명이 나섰다. 후보들은 면장에 지원한 동기와 주요성과, 주요계획, 운영계획서 등을 각각 10분 동안 발표했다.

면장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KTX 역세권 개발과 주거환경 개선, 주민자치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일부 후보자는 작천정 구름다리 건설과 SNS 이용 소통시스템 구축과 같은 자신만의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투표인단의 날카로운 질문이 오가면서 투표인단이 후보자 각자의 세세한 장단점까지 파악하는 시간이 됐다.

주민추천제 운영 방식은 삼남면 주민들로 구성된 ‘면장추천제운영위원회’가 수차례 회의를 거쳐 주민투표인단 구성과 투표인단 선정 기준 등을 모두 결정했다.

군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주민투표인단을 모집해 신청 주민 264명 중 공개추첨을 거쳐 220명을 확정했고, 삼남면장 주민추천제 운영위원회는 24일 투표 결과를 확정해 최종 면장 후보자를 선정했다. 최종 면장 후보자는 이달 말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1일자로 삼남면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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