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장중 장유영 교사,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최우수’
울산 진장중 장유영 교사,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최우수’
  • 강은정
  • 승인 2019.06.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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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최저임금 등 사회적 이슈 수업에 대입… 국무총리상 영예

 

“미세먼지, 최저임금과 같은 사회 이슈를 수학 수업에 적용해서 가르치니 학생들 집중도가 높아졌고 수학적 사고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북구 진장중학교 장유영(34·여·사진) 교사가 교육부에서 주최한 ‘제4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장 교사가 맡은 수업은 학생들의 눈빛부터 다르다.

미세먼지에 대해 서로 연구하고 수년치의 통계치를 가지고 비교분석하며 수학적 사고도 키운다.

정수와 유리수 단원을 배우는 학생들은 최저임금을 놓고 임금 비교, 물가에 끼치는 영향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했을때 찬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 모든 것은 장 교사가 고안해낸 프로젝트 수업들의 일부다.

교육부에서 주최한 ‘제4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진장중 장유영 교사의 출품작이 교과수업 개선 분과 1위, 3개 분과 종합 심사에서는 최우수작으로 평가되어 국무총리상에 선정되었다. 사진은 진장중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교육부에서 주최한 ‘제4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진장중 장유영 교사의 출품작이 교과수업 개선 분과 1위, 3개 분과 종합 심사에서는 최우수작으로 평가되어 국무총리상에 선정되었다. 사진은 진장중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장 교사는 “처음 수업을 준비할 때 학생들이 따라와 줄지, 흥미로워 할지 두려웠는데 막상 진행하고 보니 학생들의 반응도 좋고 학부모님들도 좋아해서 계속 수업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장유영 교사는 올해 8년차된 수학교사다. 학생들이 마냥 어렵기만 한 수학을 가르치려다 보니 스스로 권태기가 왔다. 이 때문에 다양한 수업기법을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장 교사는 지난해부터 교수법, 평가연수 등 다양한 교육을 듣고 프로젝트 수업에 흥미를 가졌다.

장 교사는 “수학 수업 단원을 일상생활과 연관시켜야 했고,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소재를 찾아야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에 장 교사는 전국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받게되는 영예를 안았다.

교육부는 교과수업 개선 분과 1위, 3개 분과 종합심사에서 최우수작으로 평가됐다. 생활속 다양한 소재를 수학적으로 재해석하고 탐구하는 ‘수학으로 세상풀기’ 프로젝트 수업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장 교사는 “수학에 흥미를 잃는 학생들이 없도록 다양한 수업방법을 연구해서 학생들과 재밌는 수업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 방법을 많은 수학교사들과 논의하고 교수법을 연구해서 더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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