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도시 ‘중구’ 방문객 1년 사이 급증
울산, 관광도시 ‘중구’ 방문객 1년 사이 급증
  • 강은정
  • 승인 2019.06.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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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 143%·십리대숲 105% ↑… 문화 관련 업종 지원책 ‘성과’
울산시 중구 원도심과 태화강 십리대숲 방문자수가 1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원도심을 찾는 사람은 주로 20대였고, 십리대숲은 40~50대가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중구는 이동통신 기지국, 카드사용 현황 등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중구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원도심 문화의 거리 방문객(유입인구)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42.1% 증가했다.

2017년 12월 11만5천여명에서 지난해 같은달 16만4천여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원도심 젊음의 거리 방문객수는 19만1천여명에서 27만3천여명 늘어난 46만4천여명으로 2배 이상인 143.3% 늘었다.

십리대숲은 2만4천여명에서 104%(2배) 늘어난 5만여명을 기록했다.

방문객 출신 비율은 남구가 32.6%로 가장 많았다.

북구가 20.6%로 뒤를 이었고 울주군 16%, 동구 10.8% 순이었다.

울산외 지역은 경주가 2.4%로 집계됐고, 양산이 1.2%로 나타났다.

문화의 거리를 찾는 외국인(통신사 로밍 이용자 기준)은 모두 1천600여명이었고, 태국, 중국, 대만, 미국, 일본 순이었다.

방문객 연령은 문화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에는 2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또 십리대숲에는 40∼5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중구는 세부 파악을 위해 문화의 거리로 한정해 월평균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11월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중구는 축제나 휴가 기간이 아닌 이때 방문객이 늘어나는 원인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방문객수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주중(월∼금요일)에는 하루 평균 3천22명, 주말(토·일요일)에는 하루 평균 5천61명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원도심 중앙동 상권 매출(201 7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146억3천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 중에는 식생활 업종, 의생활 업종, 유통 업종 매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구 관계자는 “원도심에 문화 관련 업종 지원책을 펼친 것이 성과를 내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관광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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