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명천 위에 자연의 색으로 피어난 꽃송이
울산, 무명천 위에 자연의 색으로 피어난 꽃송이
  • 김보은
  • 승인 2019.06.13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맹임 천아트 작가, 천연염색 유창오 작가와 콜라보17~21일 울주군청서 전시… “힐링하는 시간 갖길”
13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화담갤러리에서 화담 남맹임 천아트 작가가 전시회에 출품할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 뒤 미소짓고 있다.
13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화담갤러리에서 화담 남맹임 천아트 작가가 전시회에 출품할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 뒤 미소짓고 있다.

 

아름다운 빛깔로 천연염색한 천위에 들꽃 한 송이가 멋스럽게 피어난다. 화담 남맹임 작가의 천아트 전시 ‘자연의 色(색) 위에 꽃을 피우다’에서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울주군청 로비에서 열린다.

남맹임 작가는 울산에 천아트를 처음 소개하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온 인물이다. 그런 그가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바로 천연염색의 대가 백송 유창오 작가와의 콜라보 전시회다.

천아트는 주로 무명천에다 꽃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그는 유창오 작가가 염색한 천위에 능소화, 목단, 붓꽃 등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10년에 걸친 꾸준한 연구 끝에 탄생한 작품들이다.

13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화담갤러리에서 만난 남 작가는 “염색천은 천이 염액을 다 먹어버려 잘 그려지지 않는다. 대신 무명천보다 깊이 있고 고급스러운 매력이 있다. 전시에서 염색천 작품을 보여주는 건 처음인데 이전 전시와는 색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옻칠한 나무에 야생화를 그린 작품도 함께 내놓는다. 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전시장에는 이 같은 남 작가의 작품 30점, 유창오 작가의 천연염색 작품 20점 총 50점의 작품이 펼쳐진다.

그는 15년간 천아트 작업을 해왔다. 이전에는 20년간 꽃꽂이를 했는데 IMF를 겪고 꽃을 영구보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시작한 게 천아트였다.

현재는 양산에 있는 연구실과 울산에 그가 운영하는 화담갤러리를 오가며 50여명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제자들은 대부분 지역 복지관이나 문화센터 등을 거치고 거쳐 마지막에 그를 찾아온다.

입문자가 아닌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날도 교육을 위해 화담갤러리를 찾은 수강생들이 다수 있었다.

그들은 “여러 곳에서 쌓아가다 마지막 벽을 만나면 선생님(남맹임 작가)에게 온다. 울산에 천아트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전문성은 선생님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 작가에게 천아트의 매력을 묻자 ‘실용성’과 ‘정서적 치유’를 꼽았다.

그는 “천아트는 누구나 배울 수 있고 그린 것을 생활소품으로 만들어 선물할 수 있다. 우울증 치료에 활용할 정도로 정서적으로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울산 시민들이 전시장에서 자연이 담긴 천아트 작품을 보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맹임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천아트 명인이자 부산예총, 세계작가협회, 부산텍스타일 디자인협회 등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현대미술협회 섬유아트 분과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전통미술공예 이사, 화담갤러리 원장을 맡고 있다.

김보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