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고래생태계 보호를 위한 전시물품의 효율적 활용 △대외 홍보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개발 공유 및 활용방안 공동모색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협업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장생포 고래특구를 관리하는 공단과 울산 바다의 생태계를 관리하는 공사가 손을 맞잡았다는 것은 울산의 해양생태계, 특히 고래생태계의 밝은 앞날에 대한 예약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UPA는 특히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린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와 지난 7~9일 장생포 고래축제 행사장에서 따로 부스를 설치하고 ‘해양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 바 있다. UPA는 또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항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챌린지’를 전개하는 한편 선박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고래기념품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날의 협약으로 공단의 힘까지 보태게 됐으니 UPA로서는 ‘해양생태계 보호’에 듬직한 원군을 얻은 느낌이 들 것이다.
울산항만공사는 두 차례 행사에서 선보인 ‘캠페인 부스’를 공단에 제공하고, 공단은 이를 고래생태체험관에 설치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상환 UPA 사장의 말처럼, 이번 협약이 해양 플라스틱 저감과 고래생태계 보호에 대한 시민참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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