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사업자 체감 분양경기‘바닥’
울산 주택사업자 체감 분양경기‘바닥’
  • 김지은
  • 승인 2019.06.11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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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경기실사지수‘50’전국서 가장 낮아…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 전망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울산의 분양 경기가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다.

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가운데 주택사업자들이 울산을 향후 1년간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으로 꼽았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울산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50.0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26.1p나 하락하면서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아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77.3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울산의 분양경기실사지수는 전국서 가장 낮았으며, 전달 대비 하락 폭도 가장 컸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세종(104.1), 대구(100.0), 전남(100.0), 광주(92.3), 대전(91.3) 등에서 서울(90.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일부 지방 광역시가 분양시장을 선도했다.

반면 울산을 비롯한 부산(56.0)이 전월 대비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50선을 기록했다. 기타 지방 역시 50~ 70선을 유지하는 등 분양경기의 지역간 격차가 심화됐다.

서울에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유지되는 가운데 세종, 대전, 대구, 광주 등 일부 지방 광역시로 주택 사업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0.1p 오른 77.3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 시장의 분양 여건이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남은 대규모 분양 계획의 영향으로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8.8p 상승한 100.0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HSSI 실적치(76.4)가 기준선을 밑돌아 일시적 현상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지속하면서 주택 사업자의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지방 광역시에서 표출됐다”며 “일부 지역과 특정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경향은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달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 82.0, 중견업체 71.7로, 대형업체보다 중견업체가 이달 분양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경우 울산과 부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견업체는 기타 지방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이달 분양물량 HSSI 전망치(10 4.3)는 연초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지연됐던 예정물량이 6월로 집중되면서 지난달 전망치보다 11.1p 올랐다.

이달 미분양 HSSI 전망치(108.6)는 지난달보다 4.2p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 기준선을 웃돌았다.

주산연은 “지난달 6만호를 넘어선 전국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지방의 주택 사업자는 미분양 위험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67.4%로 지난달과 같았고, 지난 2개월간 기준선을 유지하던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2.3p 하락하며 97.7을 기록했다.

지난달 HSSI 실적치(69.7)는 전달보다 3.1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세종(108.6), 대전(108.3), 대구(10 0.0), 광주(100.0)에서 전달보다 실적치가 15~35p 올랐다.

반면, 울산(40.0)과 부산(46.1), 충북(44.4), 강원(40.0)은 전달보다 실적치가 10p 이상 빠지며 특정 지역을 제외한 지방의 분양 실적은 지속해서 악화하는 상황이다.

향후 1년간 분양 사업 유망지로는 49.5%가 서울을 꼽아 서울의 사업집중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16.5%), 대구(11.0%)는 분양사업 가능지역으로 사업검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울산과 강원, 충북, 충남, 경북은 응답률이 0%에 그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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