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민간 주도 사업 첫 단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민간 주도 사업 첫 단추
  • 이상길
  • 승인 2019.06.10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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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설치 완료 풍황계측 시작


울산시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관 주도와 민간 주도 투트랙으로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관에 이어 민간도 최초로 라이다를 설치해 본격적인 풍황계측 작업에 돌입했다.

글로벌 선도 녹색 투자 전문 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이하 GIG)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국내 최초 부유식 라이다 (LiDAR)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라이다 설치는 울산 온산항 동쪽 46㎞ 해상(울산 앞 공해상 동해정 투기구역 및 동해 가스전 인근 지역)에 들어설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첫 번째 단계다.

GIG가 추진하는 1.4GW 규모 울산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400MW 규모에 이르는 첫 단계 개발은 2022년 착공이 목표다.

부유식 라이다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예상 지역에서 직접 풍황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풍황자원 계측 장비다. GIG는 라이다로 수집한 바람 속도, 방향 등과 같은 중요한 풍황 데이터를 바탕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환경과 생태계, 어업 영향과 설계 검토 등을 진행한다.

GIG 관계자는 “라이다를 통한 풍황 조사는 2년 가량 걸리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IG측에 따르면 유럽 등 해상풍력 선진국에서는 부유식 라이다를 사용해 풍황을 계측하는 것이 일반화한 추세다. 아직 해상풍력 초기 단계인 국내에서는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부유식 라이다를 사용해 풍황 자원을 측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울산시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10월 동해 가스전 건물에 고정식 라이다를 설치 한 바 있다.

GIG는 이번 사업 전반에 국내 업체와 학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계류시설 설계와 안정성 테스트, 설치와 관리 운영은 한국해양대학교, 젠, 비전플러스 등이 맡는다.

GIG는 또 최근 2조원 규모 에너지 인프라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펀드인 에너지 인프라 자산운용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개발·건설·운영될 수 있도록 당사자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내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해상풍력 개발팀을 이끄는 GIG 최우진 상무는 “부유식 라이다 시스템 설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과 한국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이정표가 되는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 “울산시는 철강, 선박, 해양플랜트, 배후항만 등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도시이며 GIG는 2013년 이래 4.5GW 규모의 해양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전문 회사”라며 “GIG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울산지역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재생에너지 3020 계획 달성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IG는 전 세계 녹색경제 성장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녹색경제 투자 개발사다. GIG는 영국 해상풍력 생산량의 50%와 대만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생산량 4.5GW가 넘는 15개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동해 가스전에 이어 민간 주도로 진행 중인 사업에도 부유식 해상풍력의 첫 단추인 라이다가 설치돼 한층 탄력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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