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5년 연속 증가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5년 연속 증가
  • 정인준
  • 승인 2019.06.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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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항로개발·공컨테이너 수급 지원 등 영향… 올해 50만TEU 돌파 전망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5년 계속 늘고 있다.

맞춤형 항로개발과 공컨테이너 유치 인센티브 등 컨테이너 물량 유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4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항에서 올해들어 지난 4월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4만4천438TEU(1TEU=컨테이너 1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3천236T EU) 대비 1천202TEU(2.8%↑)가 늘었다.

특히 이같은 실적은 컨테이너를 포함한 일반화물이 305t에서 304t으로 1% 감소한 것에 반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16만7천16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9천11TEU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48만9천745TEU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전인 2014년 39만2천394TEU와 비교할 때 10만TEU 가까이 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38만5천208TEU로 약간 줄어들었다가 2016년 42만2천854TEU, 2017년 46만6천186TEU로 계속 증가했다.

이런 증가속도라면 올해 50만TEU 처리도 전망할 수 있다.

UPA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해 ‘화주 맞춤형 항로 개발’과 ‘공컨테이너 수급 지원’ 결과라고 분석했다.

울산항에 정기항로를 개설한 컨테이너선사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TS LINE △코흥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ESA LINE △범주해운 △현대상선 △만해(만하이, 대만)항운 △완화이 △SITC △천경해운 등이다.

이중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만해항운 등은 매주 중국 상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출항한다.

울산지역의 컨테이너 화물은 중국으로 많이 간다. 최근에는 베트남 항로가 각광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이 주력 상품이다.

UPA는 지난 2017년 러시아와 베트남 항로를 신설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가져 왔다.

이와 함께 UPA는 공컨테이너 수급도 노력해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공컨테이너는 그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저해 하는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들이 수출할 때 컨테이너를 수급해야 하는 데 울산지역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지 않다보니 공컨테이너의 미스매치가 발생했다.

UPA는 이를 문제점으로 파악하고 △수입물량 컨테이너 발생 △대형선박 유치 △목표 물동량 달성제 등의 인센티브제를 시행해 공컨테이너를 확보했다.

공컨테이너는 2014년 14만여 개에서 2018년 20만여개 가까이 수급상황이 개선됐다.

UPA 관계자는 “최근 일반화물이 컨테이너화돼 수출입 되는 경우가 많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의 한 원인도 됐다”며 “UPA는 화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신항로 개척, 수출입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해 컨테이너 화물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울산항에는 연간하역능력 52만TEU를 갖춘 울산항컨테이너터미널(UNCT)과 정일컨테이너터미널(연간하역능력 22만TEU)이 운용 되고 있다.

아직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하역능력에 많이 못미치고 있지만 UPA는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노력하고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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