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한국조선해양 반드시 울산으로”
송철호 시장 “한국조선해양 반드시 울산으로”
  • 이상길
  • 승인 2019.05.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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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물적분할 주총 앞두고 재차 호소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조선해양은 반드시 울산에 존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조선해양은 반드시 울산에 존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30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존속법인인 한국조선해양의 울산 존치를 재차 호소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은 고 정주영 회장이 방어진 해변 사진 한 장과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권 지폐로 일궈낸 울산의 자랑스런 향토 기업”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며 ‘울산이 곧 현대중공업’이고 ‘현대중공업이 곧 울산’이라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또 “31일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총을 앞두고 지난 몇 달 동안 울산시를 대표해 청와대, 정부, 현대중공업 등을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인 한국조선해양의 울산존치를 설득했다. 어제는 시민총궐기대회에서 삭발로 저의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는 것은 조선업 불황 타개를 위한 기업의 경영적 판단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울산이 현대중공업을 보내지 않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본사 이전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위해서는 한국정부 승인과 국제적인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기업결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해양조선 주소를 서울로 옮길 이유도 없고 옮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적분할에 따른 노사갈등을 직접 중재하고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 지원단을 구성 및 지원,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지역대학과 협의해 조선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한 뒤 본사 이전 문제에 대한 대화와 타협에 나설 것을 노사에 촉구했다.

송 시장은 주총을 앞두고 극에 달하고 있는 노사갈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갈등을 중재하고 화합하도록 중재해야 할 지위지만, 시장이 할 수 있는 입지가 없어져 안타깝다”며 “울산시가 원하는 것은 한국해양조선 본사가 떠나지 않는 것인 만큼 회사가 이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노사 입장을 듣고 그 이후 절충할 수도 있다”며 “울산시와 시민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지금 말리는 역할을 하면 시민이 시장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는 양쪽을 만나는 것보다 충돌이 아닌 대화와 사회적 합의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장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 송 시장은 “주총에서 한국해양조선 등기부 등본 변경사항을 결의하면 간단히 끝날 수 도 있지만, 다시 간단히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사를 옮긴다면 다시 돌아오도록 계속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지 말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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