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협동조합 민간임대주택 뜬다
울산 첫 협동조합 민간임대주택 뜬다
  • 정인준
  • 승인 2019.05.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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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지역주택조합의 대안될지 관심‘캐슬더써밋’ 조합원 모집… 8년 임대후 분양
26일 이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 첫 협동조합 민간임대주택 부지인 울산남구 신정동 22-4번지 일원에 협동조합주택을 환영하는 지주들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26일 이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 첫 협동조합 민간임대주택 부지인 울산남구 신정동 22-4번지 일원에 협동조합주택을 환영하는 지주들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협동조합 민간임대주택이 추진 되고 있다.

협동조합 민간임대주택이 지지부진한 지역주택조합의 탈출구가 될지 관심이다.

26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솔건설(대표이사 이병훈)이 사업시행자가 돼 협동조합 민간임대주택 ‘캐슬더써밋’을 진행하고 있다.

협동조합주택은 정부가 임대주택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만든 ‘특별법’에 따라 추진된다.

이 특별법은 일정기간 임대주택 조건을 충족하면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토지확보율은 95%에서 80% 완화됐지만, 자본금을 전체 공사금액의 10%까지 확보하도록 해 재무건전을 강화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조합의 불투명성이나 분담금 사후정산을 제도적으로 규제하고 있어 사업추진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시행주체가 협동조합이냐 전문시행사냐에 따라 추진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데, ‘캐슬더써밋’은 이솔건설이 시행주체가 돼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솔건설과 협동조합은 컨소시엄이라고 보면 된다.

‘캐슬더써밋’은 울산 남구 신정동 22-4일원에 부지면적 8천844㎡, 84㎡(31형) A타입, B타입 두 가지 형태 총 4개 동 308세대 규모로 건설된다.

이 지역은 2017년 5월경 지역주택조합이 결성됐지만 시행대행사가 4차례나 바뀔 정도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이솔건설이 시행권을 인수해 당시 계약됐던 지주들의 계약을 그대로 승계하고 주택건설을 하게 됐다.

지주들이 토시사용계약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불이익이 해소된 것이다. 이 지역 협동조합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울산지역의 주택시장을 볼 때 분양시장 보다는 임대시장이 유리할 것으로 보여 협동조합주택을 선택하게 됐다”며 “이 지역 전체 지주들의 협동조합 참여율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솔건설은 현재 울산남구 쌍떼빌상가 2층에 견본주택관을 열고 협동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입지조건도 좋다. 울산병원 옆으로 태화강 조망권을 확보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세이브존이다. 강변도로를 타면 삼산동이나 옥동 등으로 접근하기 쉽다.

‘캐슬더써밋’의 편의시설도 좋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어린이 놀이터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내에 구성했고, 자녀의 안전을 위한 DROP-OFF ZONE까지 있다.

‘캐슬더써밋’ 관계자는 “타 지역 임대주택과 달리 8년간 임대료를 상승 없이 동결해전세가 및 월세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덜도록 계획했다”며 “8년 후 분양도 원가격 그대로 정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한다”고 말했다.

이솔건설 관계자는 “이솔건설은 전 지주들의 계약을 토지가격이 상승했을 때 조건으로 인수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며 “울산지역 첫 협동조합 민간임태주택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조합원들과 지역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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