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서 벌어지는 도깨비 난장
울산 태화강서 벌어지는 도깨비 난장
  • 김보은
  • 승인 2019.05.21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2일 느티나무광장 일대… 쉼·예술·자연 어우러져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 다음달 1, 2일 이틀간 태화강지방정원 느티나무광장 일대에서 ‘제15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 다음달 1, 2일 이틀간 태화강지방정원 느티나무광장 일대에서 ‘제15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울산 도깨비들이 예술과 자연 그리고 휴식이 공존하는 태화강지방정원에서 난장을 벌인다.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은 다음달 1, 2일 이틀간 태화강지방정원 느티나무광장 일대에서 ‘제15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그 정신을 계승하는 프로그램들로 꾸민다. 울산민예총 산하 국악, 극, 음악, 춤 등 8개 위원회가 모두 참가한다.

이번 콘셉트는 쉼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이를 위해 기존의 깨비마당, 난장마당에서 뮤직갤러리마당을 추가했다. 행사장 전체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헤치지 않는 방향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울산민예총은 설명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뮤직갤러리 마당은 소규모 휴식공간으로 연출된다. 음악을 틀어놓은 잔디밭에 앉아 노래숲 살롱, 신기방기마술쇼, 코믹마임쇼, 컬러풀다이나믹벌룬쇼 등을 즐길 수 있다. 노래숲 살롱에선 시노래 가수 박경하가 DJ를 맡아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이틀간 행사장에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길만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1일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주제공연 ‘100주년의 함성, 그 함성 너머’가 펼쳐진다.

주제공연에선 울산민예총이 사전에 모집한 100인의 시민이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더울림합창단, 해송싱어즈, 울산여성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주제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느티나무 영화관에서 영화 ‘동주’를 관람할 수 있다. 이튿날 오후 7시 진행하는 느티나무 영화관에선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을 상영한다.

또한 2일 오후 8시에는 춤파니아의 폐막공연 ‘다시 100년’으로 15번째 도깨비난장을 마무리하고 3·1운동 정신을 이어갈 새로운 100년을 기약한다.

울산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앞서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울산박물관에서 진행한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 울산전시회’를 ‘울산의 독립운동가전’이란 주제로 다시 한번 울산시민에게 소개한다.

이 외에도 전라도 마당극단 ‘갯돌’을 비롯해 ‘꿈꾸는 예술공장’, ‘달리농악’의 초청공연과 국악콘서트 ‘아리랑 판타지’, 음악콘서트 ‘소풍 나온 노래’ 등을 도깨비난장에서 만날 수 있다. 2차례에 걸친 퍼레이드 ‘바투카타’도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미술체험부스, 신통방통 타로점, 석고마스코트, 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박경열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은 “도깨비난장은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해 만드는 축제다. 이 과정 자체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울산민예총 소속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행사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며 “많은 울산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