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세먼지 전문가 초빙 시민강연회
울산, 미세먼지 전문가 초빙 시민강연회
  • 성봉석
  • 승인 2019.05.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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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시민사회단체연대회 공동 주최
14일 울산환경운동연합,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 주최로 남구청 대강당에서 미세먼지 전문가 초빙 시민강연회가 열린 가운데 장재연 교수가 '미세먼지 오해와 진실, 그리고 울산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14일 울산환경운동연합,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 주최로 남구청 대강당에서 미세먼지 전문가 초빙 시민강연회가 열린 가운데 장재연 교수가 '미세먼지 오해와 진실, 그리고 울산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미세먼지 전문가 초빙 시민강연회가 열렸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4일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미세먼지 전문가’인 장재연 교수를 초빙해 ‘미세먼지 오해와 진실, 그리고 울산은?’을 주제로 시민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는 시민 환경단체 회원과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간 진행됐다. 장재연 교수는 미세먼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점들을 지적하고, 원인 분석부터 제대로 해야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각종 수치와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수준이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니다. 미세먼지 분야 연구를 시작한 서울올림픽 당시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된 상태”라며 “중국발 미세먼지 주장의 근거로 사용하는 위성사진은 실제가 아니다. 바람의 영향, 이동속도 등을 감안하면 미세먼지 원인을 지나치게 중국 측에 전가시키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도 강화된 미세먼지 기준을 설정했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미확인 보도로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에서 대책으로 제시하는 외출 자제, 공기청정기 설치, 마스크 착용 등은 본질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미세먼지 자체를 절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상황이 심각해 진 다음 펼치는 고농도 정책은 실효성이 적다. 평상 시 저농도 저감정책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상황이 악화되는 추세이기는 하나 울산은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울산은 공단과 항만, 도시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도시로 오염원도 복합적이다. 미세먼지 대책도 각각에 맞게 종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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